Wednesday, April 18, 2012
부자가 되는 상상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_화이트보드를 사라!!!
부자가 되는 상상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_화이트보드를 사라!!!
몇해전 베스트 샐러였던 "시크릿"을 보면, 저자는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시각화 하면 그 모습이 결국 이루어 진다는 내용을 말하면서, 이는 수세기 동안 부자들과 몇몇 사람들간에만 전해 내려오는 "비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컨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부자가 된 모습을 "시각화"해서 매일 매일 떠올리면, 몇년 후에는 그 모습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자의 시각화"를 좀더 풀어 이야기하면, 아침에 화려한 침대에서 일어나서 좋은 집에서 나와 자기가 원하는 "드림카"를 타고 원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머리속에서 계속 그리면, "우주가" 도와줘서 결국 원하는 모습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시크릿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어떻게 이런 책이 베스트 샐러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불교의 수행법에 보면 부처의 좌상을 놓고 매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수행 방법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방법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즉 불교에서는 자신이 닮고 싶은 최종적인 모습-여기서는 깨달은 "부처"의 참선하는 좌상-을 눈앞에 두고 기억 속에 그 모습 하나하나를 새기는 수행 방법이 있는데, 이것과 "시크릿"에서 이야기하는 수행 방법은 근본적으로는 같은 것이다.
부처의 모습-좌선하는 발의 자세, 팔의 유연함, 눈을 감고 열반의 세계를 추구하는/혹은 느끼는 부처의 표정을 보면서 궁극적인 목표를 "시각화"해서 하나하나 기억한 이후에, 최후에는 눈앞에 부처의 좌상이 없이도 그 모습을 언제나 떠올릴 수 있고, 그 모습을 항상 마음에 지니게 되면 결국 그와 같은 모습으로 된다는 것이다.
멀리 부처의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만약 당신에게 종이와 연필을 주고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3가지 이내로 써 보라고 한다면-혹은 되고 싶은 인간상을 묘사해 보라고 한다면, 당신은 쉽게 그것들을 쓸 수 있을까? 내 경우에는 한달이 걸렸다.
내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1년 전 시크릿과 부처의 수행법에 관한 책을 읽고 난 후에 화이트 보드를 인터넷에서 주문하였다. 화이트 보드-마커로 글을 쓸 수 있고 지울 수 있는 하얀색 칠판-를 컴퓨터를 하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걸어두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기 시작하였다. 그 리스트가 짧아지고, 3가지 이내로 줄어드는데 한달이 걸렸다.
지금 1년이 지난후, 내가 화이트 보드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적고 매일 그것을 쳐다보며 (컴퓨터를 매일 안할 수 없으니 싫어도 쳐다본다) 그 모습을 그린 결과는, 예상했던 것보다도 적어놓은 그 목표에 가까이 가게된 것이었고 나는 화이트 보드가격의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혹시 "시크릿"이라는 책을 안 읽었다면 한번 읽어 보시라 (나는 시크릿 저자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얇고 가벼워서 별 내용이 없을 수도 있고, 한번 읽고 나면 다시 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매일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화이트 보드를 걸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인생을 걸고) 3가지 이내로 적어 보시라.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고 힘든 과정이지만, 한달후에는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부차적인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 그 목표들을 보면서 1년을 지내 보면 인생이 조금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았으니 화이트보드 가격은 뽑을 수 있을 것이다.
p.s. 내 방에는 화이트보드 외에도 드림카의 사진이 있다. 스티브 잡스도 어렸을때 갖고 싶었던 B&O 오디오 제품의 사진을 붙여 놓고 매일 보았다고 하니, 차를 좋아하시는 분은 시도해 보시길. 단, 붙여 놓고도 "드림카"라는 느낌으로 나와는 관계없는 차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차 "안"에 내가 정말로 있는-가죽의 느낌, 핸들의 느낌, 차문의 무게감을 상상하면서 그 그림을 바라 보아야 한다.
이하는 이에 대한 월스트리트 기사 하나..
http://realtime.wsj.com/korea/2012/04/19/부자가-되는-상상으로-부자될-수-있을까/?mod=WSJBlog&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Monday, April 16, 2012
왜 미국에 있는 아시안-아메리칸들은 아시아 커뮤니티안에서 점점 더 많이 결혼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나는 아시안들 사이에서 더 편안할까?)
왜 미국에 있는 아시안-아메리칸들은 아시아 커뮤니티안에서 점점 더 많이 결혼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나는 아시안들 사이에서 더 편안할까?)
얼마전에 학교-로스쿨에서 부터 알던 일본 커플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간 일이 있었다. 최근에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 커플은 하와이 결혼의 추억 (일본의 처자들은 하와이 결혼에 대해서 환상/소망을 갖고 있다고 하루키 책 어딘가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을 이야기 하였고, 우리는 이런저런 미국 살이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시안으로서 미국 살이의 애환중 하나로서 등장한 화제가 "아시안 끼리의 편암함"이라는 느낌이었다. 비록 국가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나를 비롯해서 그 일본인 커플 모두는 백인/흑인에 비해서 아시아 인종의 미국인에게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고 서로의 느낌을 확인하였었는데, 그 당시에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아시안끼리"라는 말은 반드시 한국인/한인끼리가 아니라 태국인/일본인들에게도 편안함을 느낀다는 말이다. 일본인은 한국인과 문화가 비슷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태국/필리핀 등지의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문화가 비슷하다고 하기는 어려움에도 역시 편안함을 느낀다는 점이 대화 당시에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경우에도 한국인을 제외하고 로스쿨 출신 베프는 일본계이고, 와이프의 경우 영어 클래스의 베프는 태국 출신 아줌마가 아닐까 한다 (아줌마들의 세계는 여전히 아저씨들에게 어려운 세계이지만 적어도 부부싸움/쇼핑 갈등/ 자녀 교육에 대한 갈등은 적어도 아시아쪽에서는 공통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이번 유학의 큰 소득 중 하나이다).
이하에서 인용하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은, 이런 나의 "편안함"을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한 것으로, 아시아인끼리의 "편안함"-비록 정확히 같은 문화 (한국/일본/대만/필리핀/태국)는 아니라 할지라도-이 아시아인들끼리의 결혼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끌어 내고 있다.
예전부터 공감하고 있던 내용이라 좀더 피부에 와 닿는 설명이고, 자국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는 다른 매체의 설명보다는 보다 실제적이라는 생각이다. 자녀의 "한국어" 실력을 위해서, 그리고 "한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서 한국계와 결혼해야지...하는 마음은, 적어도 나같은 토종 한국인 아저씨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혹은 내가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인 아저씨이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내가 사랑하는 "나의 정체성"에 관한 부분이므로 아쉽게도 어쩔 수 없다).
결론 : 외국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중에 아시아인들끼리 편안함을 느끼시는 분들-괜히 "영어" 때문이라고 자책하지 마시고 "문화"때문이라고 편안히 생각하셔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http://blogs.wsj.com/speakeasy/2012/04/16/the-real-reason-why-asian-americans-are-outmarrying-less/
Wednesday, February 29, 2012
크로니클_내가 "아저씨SF"를 좋아하는 이유
한동안 바쁘게 살다가 이제서야 글을 뽑아낼 여유가 생겼다. 나에게 "치유"인 블로그 글쓰기를 거의 한달이나 미루어 놓았다가, 이제서야 겨우 글을 올릴 시간을 찾게 된 것이다. 방치해 놓은 블로그를 그래도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분들을 보니 왠지 국민학교 (이제는 초등학교지만)때 교실 뒤에 걸어 놓은 "못그린 내그림"을 그래도 누가 봐 주던 것이 생각나는 것은, 내가 어느덧 이 블로그에 정을 많이 붙였기 때문일 것이다.
내 스스로 생각해 봐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읽는 사람을 위하는 측면도 있지만 (독자를 의식 안한다면 거짓말이고, 나도 내 글을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 주었으면 한다) 자기 치유가 되기 때문이다. 머리속에 이리저리 생각이 많을 때, 한창 몰입하여 무엇인가를 쌓아 올렸다가 그것을 어디 한곳에 조용히 내려 놓고 남겨두고 싶을때,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쓴다. 그리고 조금전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게으름을 피우곤 한다.
오늘은 SF 이야기를 해보자. 원래 올리려고 하였던 주제는 "당신이 믿고 있는 진실은 어느 차원에 속해 있나? (부제 :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낀점)"인데, "철학이 밥벌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내 나름의 대답을 담은 글이다. 하지만, 일단은 이 영화의 여윤이 너무 커서 이곳에 "못그린 글 하나"를 남겨 놓으려 한다.
(결혼을 미대생과 하고 나서 얻은 깨달음은 "내가 정말 그림을 못그렸다"라는 것이다. 와이프의 어렸을 적 그림대회 표창장이나 무심코 장난삼아 그려주는 그림을 볼 때 느껴지는 재능의 차이는 역시 인간은 재능면에서 "평등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그나마 글쓰는 것은 내가 더 좋아하니 여기다 "못생긴" 글 하나 남긴다).
얼마전에 영화 크로니클을 보았다. 한국에서는 아직 미개봉인 (3월 15일 개봉 예정이라고 나와 있는) 영화인데,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집 앞의 한산한 극장에 "터벅터벅" 가서 본 영화이다. 이런 "터벅터벅"느낌은, 미국의 중소도시에 살면 느끼는 장점이자 단점인데, 영화관이 한산하다보니 정말 어렸을적 한국에서 느꼈던 (대학생때까도 느겼던) "흥겨운" 기분이 없는 영화관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가볍게 영화나..."하면서 보는 그런 느낌이고 덕분에 예매, 주차, 주차권 이런 것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어 좋기는 하다.(그런면에서 학부때 봉사리 근처의 티파니 씨네마를 자주 이용하였던 나는 이런 "터벅터벅" 분위기를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
영화는 소위 "found footage"방식으로 되어있는데, 이 방식은 등장인물이 캠코더를 들고 다니며 찍은 영상을 나중에 관객들이 보는 것과 같은 양식으로 (영화 블레어 위치같은 가짜 다큐멘타리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10대 SF" 라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라서 별 기대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영화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나는 이영화가 미국 SF에서 흔히 나오는 "슈퍼 히어로"물이 아니라 3명의 주인공들의 성장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세명의 주인공들의 성격 (리더형 A, 사교성이 좋은 B, 불우한 가정환경과 외로움을 지닌 C)과 가족 문제, 그리고 그들에게 힘이 주어졌을 때를 다룬 영화인데, 초능력이 주는 볼거리와 함께 가족 폭력과 외로움, 그로 인해 겉도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가 "10대 SF"가 아닌 특히 "아저씨 SF"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기 때문에 못 느끼는 문제점을 비틀린 현실을 통해 잘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크로니클에서는 특이하게도 "10대 SF"를 기대하고 갔다가 "아저씨 SF"를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이 "10대 SF"와 "아저씨 SF"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편의상 주인공 "10대"가 "즐거워"하는 SF는 "10대 SF", 주인공 "아저씨"들이 "괴로워"하면 "아저씨 SF"라고 일단 해두자. 예를 들어 보자면 미국의 슈퍼히어로중에서도 "슈퍼맨"은 주인공이 "즐거워"하기 때문에 10대 SF에 가깝고 (비록 주인공이 아저씨이지만), "스파이더맨"은 주인공이 "괴로워"하기 때문에 "아저씨SF"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슈퍼맨도 일상 생활에서 여러 불만이 많아 괴롭다고 하면 할말이 없겠지만 (예컨대, 여친인 로이스 레인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든지 , 직장 상사가 "갈군다"라던지)기본적으로는 슈퍼맨은 SF 적인 막강한 힘에 눌려서 괴로워 하지는 않는다. (스몰빌 팬들은 이에 반박하겠지만, 그런면에서 스몰빌은 좀더 아저씨물에 가깝다고 해 두겠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원작 만화 자체의 대사가 굉장히 시니컬한 편이고, 주인공은 항상 힘이 주는 무게에 괴로워 한다. "내가 이시간에 돈안벌고 돈도 안되게 사람들이나 구하고 있다니"라는 질문은 굉장히 "아저씨" 스럽고 (어떤면에서 "김구라"스럽고) 그런 면에서 아저씨인 나는 이런 아저씨물은 좋아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이 이하는 알아서 보시길...)
이 "크로니클"을 보자. 보통 10대들이 초능력-포스터를 보면 세 사람이 공중에 떠 있다-을 얻으면 굉장히 신날 것 같다. 이 영화도 초기에는 10대들의 흥분과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여기까지는 뭐 볼거리도 좋고 그냥그냥 볼만한 영화이다. 아저씨SF로 변하는 부분은, 주인공 C (폭력적인 아버지와 산소 호흡기를 달고 오늘 내일 하는 어머니가 있는 가정에서 학교에 가서는 괴롭힘만 당하는 주인공)에게 세명중 가장 강한 힘이 주어졌을때이다. 초능력이 있는데도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에게 그냥 맞고만 있어야 할까? 자기를 놀리고 괴롭히는 친구들에게도 그냥 맞고만 있어야 할까? 가난한 집 아이에다 공부도 중간, 특기도 없는 아이라고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에게 힘이 생겼을 때 참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영화에서 주인공이 캠코더를 사는 이유는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와 고등학교 동급생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카메라는 학교에 들고 가자마자 이리저리 돌려지다 땅바닥을 전전하게 된다.
이런 장면을 보고 나면, 주인공 C가 "우리가 우리보다 힘이 약한 곤충을 죽일때 양심의 가책이 없는 것처럼, 사자가 사냥을 할때 죄의식이 없는 것처럼, 나보다 이제는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 내가 계속 참아야 할 이유가 뭐지?"라고 혼자 캠코더(그의 유일한 친구)를 향해 묻는 장면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부분이 내가 아저씨 SF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며 (주인공이 "괴로워"한다는 매우 단순한 구분이지만), 구구 절절이 학교 폭력, 사랑과 용서라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초능력이라는 소재로 현실을 뒤틀어 보았을 때 더 가슴에 와닿는 SF만의 장점이 잘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아저씨 SF를 좋아한다면-크로니클을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p.s. 역시 취향도 "평등"하지 않다. 내가 흥분해서 이영화를 보고 나서 간만에 대단한 영화를 보았다고 흥분해서 이야기 했더니, 옆에 앉아 있던 와이프는 정말로 그렇나고 오히려 믿기지 않는 눈치다. 이래서 결혼을 하나 보다.
Saturday, January 14, 2012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 주식을 선택한 의사_마이클 베리
마이클 루이스의 빅숏이라는 책에는 Dr. Michael Burry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닥터 베리는 밴더빌트 의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 의대에서 신경학 과정의 레지던트 수련중 과감히 그 과정을 그만두고 본인의 scion capital이라는 펀드를 수립한 인물로서 투자업계에서 본다면 이단아적인 인물이다.
닥터 베리의 인터뷰를 찾아 보면 알 수 있듯이, 레지던트 과정을 그만둘 당시에 그도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강한 확신이 있어서 투자의 길로 나아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낮에는 의사 생활을 하고 밤에는 투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2중 생활을 하다가 수술실에서 선채로 조는 일이 벌어지고, 그에 따라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기로에 몰렸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 투자인 측면이 강하다.
안정적인 의사와 불안정 적인 투자 (말이 좋아 투자이지 그는 회계나 재무등의 과목을 수강한 적이 없고 의대등을 거치면서 남은 막대한 학자금 대출이 있었으며, 투자 업계에 대한 인맥등이 전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투자이다)중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선택한 것에는 그의 저주이자 축복인 아스퍼거 신드롬이 큰 작용을 하였다고 보여진다.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가지 분야에 놀라운 집중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반면, 근본적으로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보여준 놀라운 기억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엄격히 레인맨은 자폐증이고 아스퍼거 신드롬은 이와 구별되나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닥터 베리는 이 당시에는 자신이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는 다는 것은 알지 못했으나 자신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의사로서 이는 본인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만약 자식을 의사를 시키고 싶다면, 그 아이가 사람들을 만나는데 스트레스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사람 만나는 것이 불편한 사람에게 의사를 시킨다면 그 사람은 현재 우리나라 실정상 하루에 수십명에서수백명 (대학병원의 경우)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 스트레스에 평생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없는 투자업계쪽으로 나아가는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에는 그가 그동안 게시판에 올렸던 글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2000년 전후하여 한참 IT 버블이 한참일때 당시로서는 비교적 새로운 매체였던 "블로그"에 여러 글을 올렸고, 이는 나중에 White Mountain (버핏이 투자한 보험회사)과 Joel Greenblatt (마법공식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유명한 펀드 매니저)이라는 투자자의 자금을 펀드에 끌어 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가 블로그를 통해서 최초로 사람들이-특히 주류 투자업계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뱅가드 펀드 및 그 창립자인 존 보글이 글 게제에 대해서 cease and desist order (금지 가처분 명령)를 신청한 것이 계기였다.
뱅가드 펀드의 창립자 존 보글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덱스 펀드"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화한사람이다. 주식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이고, 시장은 효율적인 만큼 개개인이 인덱스 (우리로 치면 코스피200이나 기타 코스피 반도체, 은행 지수같은 지수를 생각하면 된다) 이상으로 수익을 내는 -"시장을 이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전제에서 지수 펀드를 창립하고 이를 파는 것에서 큰 부를 축적한 사람이 존 보글인 것이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닥터 베리의 글을 추정해 본다면, 시장은 비효율적이며, 인덱스 펀드는 효율적이지 않은 투자수단이다 (만약 2006년 말에 인덱스 펀드를 구매한 사람의 투자 결과를 2008년에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없거나 (회사 규모가 작거나), 다른 이들의 생각을 쉽게 믿고 스스로 검증해 보지 않은 사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효율적인지 (모든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개개인 투자자가 시장 지수를 이길 수 없는지) 아닌지에 대한 토론은 매우 뿌리 깊고, 제도적인 논란이다.
(대다수의 MBA 재무/투자론은 CAPM을 가르치고 있는데, 여기서 베타 값의 정의 즉 리스크=변동성이라는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효율적인 시장 가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CAPM은 원래 개별 주식이나 포트폴리오의 가격을 계산하기 위한 모델인데, 자세한 내용은 재무관리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위의 경영대생을 잡고 물어 보면 공식을 적어 줄 확률이 큰데, 그 공식이 전제하고 있는 효율적 시장과 베타의 의미에 대해서 좀더 물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만을 보자면 존 보글보다는 닥터 베리의 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닥터 베리는 2000년 후반에 펀드를 창립해서 2007년까지 300%이상의 수익이 났으며 (동 기간에 S&P 500지수는 10% 미만의 수익) 결과적으로 시장을 동 기간동안 이긴 것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있어서 CDS (credit default swap)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서 투자자들과의 격한 대립끝에 그는 현재 자신의 펀드를 닫고 자신의 돈만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아스퍼거 신드롬이라는 질병은 그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구조를 파악할 집중력이라는 축복을 주었지만, 다시 한번 그와 투자자들간의 소통을 가로막았고 이에 따라 막대한 수익에도 그는 믿었던 투자자들 대부분을 잃게 된다.
(CDS는 거칠게 이야기하면 서브프라임 모기가 붕괴할 것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매년 일정한 프리미엄을 상대편(여기서는 주로 AIG)에 지급하면 상대방은 특정 모기지 풀이 붕괴할 경우에 이를 보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파생상품이고 낯설은 부분이기에 자산의 3.27%에 불과한 투자였지만 투자자들은 화를 냈고, 원래 "소통"에 약한 닥터 베리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안겨준 후에도 많은 투자가가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더이상 투자도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조용히 자신만의 돈을 운용하면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이언 캐피탈주소는 다음과 같다. 방문해 보면 2000년도와 2001, 2006, 2008년도 주주서한을 읽어 볼 수 있다. http://www.scioncapital.com/)
최근에 읽은 로버트 몬다비의 전기처럼, 그리고 닥터 베리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그 이유때문에 실패를 맞게 된다. 어렸을때 읽었던 그리스 비극이 신의 뜻에 따른 "운명 비극"이라면 현실은 세익스피어의 비극처럼 "성격 비극"에 가까운 것 같다. 우리의 인생 자체도 우리의 성격이 불러 일으키는 모습에 따라 때로는 성공도 실패도 따라오는 것 같다.
사람과의 소통에 서툴렀던 의사 마이클 베리-비록 재정적으로 크게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투자자들과의 소통에는 실패하였고, 이제 다시 본연의 고독속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돈을 운영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자신의 두 아들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하였다.
안타깝게도 그 아들중의 하나는 역시 마이클 베리와 같은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고 있다. 그 아들도 베리처럼 세상에 나아가는 길을 찾아 애쓸 것이고 또한 상처를 받을 확률이 크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아버지가 있으니 좀더 나은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원해 본다.
때로는 신이란, 도란, 하늘의 이치란 무섭도록 냉정하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닥터 베리의 인터뷰를 찾아 보면 알 수 있듯이, 레지던트 과정을 그만둘 당시에 그도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강한 확신이 있어서 투자의 길로 나아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낮에는 의사 생활을 하고 밤에는 투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2중 생활을 하다가 수술실에서 선채로 조는 일이 벌어지고, 그에 따라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기로에 몰렸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 투자인 측면이 강하다.
안정적인 의사와 불안정 적인 투자 (말이 좋아 투자이지 그는 회계나 재무등의 과목을 수강한 적이 없고 의대등을 거치면서 남은 막대한 학자금 대출이 있었으며, 투자 업계에 대한 인맥등이 전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투자이다)중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선택한 것에는 그의 저주이자 축복인 아스퍼거 신드롬이 큰 작용을 하였다고 보여진다.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가지 분야에 놀라운 집중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반면, 근본적으로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보여준 놀라운 기억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엄격히 레인맨은 자폐증이고 아스퍼거 신드롬은 이와 구별되나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닥터 베리는 이 당시에는 자신이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는 다는 것은 알지 못했으나 자신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의사로서 이는 본인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만약 자식을 의사를 시키고 싶다면, 그 아이가 사람들을 만나는데 스트레스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사람 만나는 것이 불편한 사람에게 의사를 시킨다면 그 사람은 현재 우리나라 실정상 하루에 수십명에서수백명 (대학병원의 경우)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 스트레스에 평생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없는 투자업계쪽으로 나아가는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에는 그가 그동안 게시판에 올렸던 글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2000년 전후하여 한참 IT 버블이 한참일때 당시로서는 비교적 새로운 매체였던 "블로그"에 여러 글을 올렸고, 이는 나중에 White Mountain (버핏이 투자한 보험회사)과 Joel Greenblatt (마법공식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유명한 펀드 매니저)이라는 투자자의 자금을 펀드에 끌어 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가 블로그를 통해서 최초로 사람들이-특히 주류 투자업계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뱅가드 펀드 및 그 창립자인 존 보글이 글 게제에 대해서 cease and desist order (금지 가처분 명령)를 신청한 것이 계기였다.
뱅가드 펀드의 창립자 존 보글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덱스 펀드"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화한사람이다. 주식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이고, 시장은 효율적인 만큼 개개인이 인덱스 (우리로 치면 코스피200이나 기타 코스피 반도체, 은행 지수같은 지수를 생각하면 된다) 이상으로 수익을 내는 -"시장을 이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전제에서 지수 펀드를 창립하고 이를 파는 것에서 큰 부를 축적한 사람이 존 보글인 것이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닥터 베리의 글을 추정해 본다면, 시장은 비효율적이며, 인덱스 펀드는 효율적이지 않은 투자수단이다 (만약 2006년 말에 인덱스 펀드를 구매한 사람의 투자 결과를 2008년에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없거나 (회사 규모가 작거나), 다른 이들의 생각을 쉽게 믿고 스스로 검증해 보지 않은 사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효율적인지 (모든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개개인 투자자가 시장 지수를 이길 수 없는지) 아닌지에 대한 토론은 매우 뿌리 깊고, 제도적인 논란이다.
(대다수의 MBA 재무/투자론은 CAPM을 가르치고 있는데, 여기서 베타 값의 정의 즉 리스크=변동성이라는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효율적인 시장 가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CAPM은 원래 개별 주식이나 포트폴리오의 가격을 계산하기 위한 모델인데, 자세한 내용은 재무관리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위의 경영대생을 잡고 물어 보면 공식을 적어 줄 확률이 큰데, 그 공식이 전제하고 있는 효율적 시장과 베타의 의미에 대해서 좀더 물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만을 보자면 존 보글보다는 닥터 베리의 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닥터 베리는 2000년 후반에 펀드를 창립해서 2007년까지 300%이상의 수익이 났으며 (동 기간에 S&P 500지수는 10% 미만의 수익) 결과적으로 시장을 동 기간동안 이긴 것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있어서 CDS (credit default swap)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서 투자자들과의 격한 대립끝에 그는 현재 자신의 펀드를 닫고 자신의 돈만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아스퍼거 신드롬이라는 질병은 그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구조를 파악할 집중력이라는 축복을 주었지만, 다시 한번 그와 투자자들간의 소통을 가로막았고 이에 따라 막대한 수익에도 그는 믿었던 투자자들 대부분을 잃게 된다.
(CDS는 거칠게 이야기하면 서브프라임 모기가 붕괴할 것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매년 일정한 프리미엄을 상대편(여기서는 주로 AIG)에 지급하면 상대방은 특정 모기지 풀이 붕괴할 경우에 이를 보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파생상품이고 낯설은 부분이기에 자산의 3.27%에 불과한 투자였지만 투자자들은 화를 냈고, 원래 "소통"에 약한 닥터 베리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안겨준 후에도 많은 투자가가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더이상 투자도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조용히 자신만의 돈을 운용하면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이언 캐피탈주소는 다음과 같다. 방문해 보면 2000년도와 2001, 2006, 2008년도 주주서한을 읽어 볼 수 있다. http://www.scioncapital.com/)
| 로미오와 줄리엣 |
사람과의 소통에 서툴렀던 의사 마이클 베리-비록 재정적으로 크게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투자자들과의 소통에는 실패하였고, 이제 다시 본연의 고독속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돈을 운영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자신의 두 아들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하였다.
안타깝게도 그 아들중의 하나는 역시 마이클 베리와 같은 아스퍼거 신드롬을 앓고 있다. 그 아들도 베리처럼 세상에 나아가는 길을 찾아 애쓸 것이고 또한 상처를 받을 확률이 크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아버지가 있으니 좀더 나은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원해 본다.
때로는 신이란, 도란, 하늘의 이치란 무섭도록 냉정하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Friday, January 13, 2012
새해결심 = 고기, 생선, 우유, 계란 없는 식사를 하자.
미국으로 오기전, 미국에 와서 꼭 해 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잘 구은 스테이크와 옥수수 훈제, 그리고 아이다호 french fry를 먹는 것이었다. 미국의 풍요로움을 입으로 느끼고 즐기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2008년에 미국에 와서는 여러 사정으로 1년 정도를 혼자 지내게 되었고, 그때는 주로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한 관계로 아무래도 느끼한 육식보다는 주로 vegetarian 메뉴를 먹게 되었었다. 당시 자전거에 빠져 있던 나로서는 몸무게도 10킬로 가량 감량되어 군대 이후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기도 하였다.
1년후에 와이프가 합류한 후에는, 음식 솜씨 좋은 와이프의 도움으로 예전의 식생활로 다시 돌아 갔었고 (현미나 김치등 한식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달리 나는 피자, 햄버거, 케익등 정크 푸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렴한" 식성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 부부는 미국식 정크 푸드를 즐겨 먹게 되었다.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30대 이상은 음식에 대해서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회식이나 기타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하는 식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미국 식생활에서 절제를 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주위를 둘러 보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먹는다." 문제는 이 "먹는다"는 행위가 남는 시간을 메꾸는 배경 음악같이 들어간다 점이다. 예컨대,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면서 먹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등등 먹는다는 행위 자체에 온전히 신경을 쓰기 보다는, 무엇을 하면서 "곁들이면서" 먹는 습관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에 썼던 것처럼 풍요로운 미국의 옥수수로 키워진 기름진 소고기와 감자들, 케찹이 유혹하는 곳에서 현미밥과 야채 위주의 경건한 음식 문화를 지켜가기는 매우 힘들고 어떻게 보면 "비싼" 식생활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고기값을 생각해 본다면, 현미 같은 유기농 식단은 오히려 비싼 식단이며, 거기다 야채 위주의 식생활은 먹은 사람은 느끼겠지만 끊임없이 "배고픈" 식단이다.
초식 동물들이 하루종일 풀을 뜯어 먹는 이유는, 육식동물들과는 달리 많은 양의 풀을 섭취해야만 생활에 필요한 칼로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육식 동물들은 초식 동물들의 고기에서 농축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비교적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거창한 이야기를 생활인의 시각으로 풀이해 본다면, 이런 채식 위주의 식사는 "배고픈" 상태가 끊임 없이 오는 그런 식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는 하루 세끼중에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항상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것이 그동안의 내 경험이다. 그리고 저녁 먹은 후 잠이 들기까지 그 시간동안 배고픔이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처럼 차근차근 내쪽으로 다가올때, 그 느낌은 정말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하는 쪽으로 이번 신년 결심을 굳힌 것에는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결정한다"라는 말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느끼기에 본인이 신경질적이고, 게으르며, 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식단을 바꿔 볼 일이다. 20대에는 느끼지 못하는 몸의 변화가 느껴지는 30대, 평균수명 40대에 맞춰져 있던 식습관을 평균수명 80세 시대에는 바꿔야 할 것이다.
당뇨, 고혈압, 뇌졸증, 대장암...이런 단어가 우리 동양인들에게도 이제는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인생을 오래 살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사는 동안 즐겁게-활기 차게 살기 위해서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스테이크, 치즈케익, 아이스크림을 올해에는 사양하려고 한다. 이것과 바꿔서 내가 얻을 것은 좀더 활기찬 여유있는 삶이기에 아쉽지만 이들을 떠나 보내려 한다.
p.s. 참고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국에 오셔서 "In-N-Out" 버거나 "five guys" 버거를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애끓는 심정으로 위 버거들을 포기한 사람의 말이니 드실 수 있으실때 드시면 후회는 안하시리라 믿는다.
하지만, 막상 2008년에 미국에 와서는 여러 사정으로 1년 정도를 혼자 지내게 되었고, 그때는 주로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한 관계로 아무래도 느끼한 육식보다는 주로 vegetarian 메뉴를 먹게 되었었다. 당시 자전거에 빠져 있던 나로서는 몸무게도 10킬로 가량 감량되어 군대 이후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기도 하였다.
1년후에 와이프가 합류한 후에는, 음식 솜씨 좋은 와이프의 도움으로 예전의 식생활로 다시 돌아 갔었고 (현미나 김치등 한식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달리 나는 피자, 햄버거, 케익등 정크 푸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렴한" 식성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 부부는 미국식 정크 푸드를 즐겨 먹게 되었다.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30대 이상은 음식에 대해서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회식이나 기타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하는 식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미국 식생활에서 절제를 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주위를 둘러 보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먹는다." 문제는 이 "먹는다"는 행위가 남는 시간을 메꾸는 배경 음악같이 들어간다 점이다. 예컨대,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면서 먹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등등 먹는다는 행위 자체에 온전히 신경을 쓰기 보다는, 무엇을 하면서 "곁들이면서" 먹는 습관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에 썼던 것처럼 풍요로운 미국의 옥수수로 키워진 기름진 소고기와 감자들, 케찹이 유혹하는 곳에서 현미밥과 야채 위주의 경건한 음식 문화를 지켜가기는 매우 힘들고 어떻게 보면 "비싼" 식생활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고기값을 생각해 본다면, 현미 같은 유기농 식단은 오히려 비싼 식단이며, 거기다 야채 위주의 식생활은 먹은 사람은 느끼겠지만 끊임없이 "배고픈" 식단이다.
초식 동물들이 하루종일 풀을 뜯어 먹는 이유는, 육식동물들과는 달리 많은 양의 풀을 섭취해야만 생활에 필요한 칼로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육식 동물들은 초식 동물들의 고기에서 농축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비교적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거창한 이야기를 생활인의 시각으로 풀이해 본다면, 이런 채식 위주의 식사는 "배고픈" 상태가 끊임 없이 오는 그런 식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는 하루 세끼중에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항상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것이 그동안의 내 경험이다. 그리고 저녁 먹은 후 잠이 들기까지 그 시간동안 배고픔이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처럼 차근차근 내쪽으로 다가올때, 그 느낌은 정말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하는 쪽으로 이번 신년 결심을 굳힌 것에는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결정한다"라는 말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느끼기에 본인이 신경질적이고, 게으르며, 머리가 자주 아프다면 식단을 바꿔 볼 일이다. 20대에는 느끼지 못하는 몸의 변화가 느껴지는 30대, 평균수명 40대에 맞춰져 있던 식습관을 평균수명 80세 시대에는 바꿔야 할 것이다.
당뇨, 고혈압, 뇌졸증, 대장암...이런 단어가 우리 동양인들에게도 이제는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인생을 오래 살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사는 동안 즐겁게-활기 차게 살기 위해서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스테이크, 치즈케익, 아이스크림을 올해에는 사양하려고 한다. 이것과 바꿔서 내가 얻을 것은 좀더 활기찬 여유있는 삶이기에 아쉽지만 이들을 떠나 보내려 한다.
p.s. 참고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국에 오셔서 "In-N-Out" 버거나 "five guys" 버거를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애끓는 심정으로 위 버거들을 포기한 사람의 말이니 드실 수 있으실때 드시면 후회는 안하시리라 믿는다.
Monday, January 2, 2012
Economics of almost everything: 태음인
Economics of almost everything: 태음인: 의사 친구와 선후배들이 많지만, 내가 아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한약이라면 질겁을 하고, 침도 뜸도 맞지 않는다. 내 경험에 의하면, 침을 맞고 확연한 효과를 본 적은 없지만, 정말로 고질적으로 잘 낫지 않던 발목이 뜸으로 하루 만에 나은 적이 있다. 당...
Sunday, January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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